소식통 · 2022. 9. 30.

코스피 연저점 갱신, 원달러 환율 연고점 갱신 왜 이럴까?

"코스피가 애플발 뉴욕증시 하락 등 여파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장중 연저점을 또 갈아치웠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증시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오늘 또 왜 이렇게 급락한 것인가 궁금해할 텐데요. 어제저녁 미국 증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주간 실업청구 수당 하락

미국 주간실업청구수당 뉴스 해드라인

 

 

29일 미국 주간 실업 청구 수당이 발표했습니다. 19만 3000건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주 비교해 1만 6000건이 줄어든 것입니다. 실업수당이 줄어든다는 건 사람들이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즉, 노동시장이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0.6%

미국 2분기 gdp 확정치 -0.6% 뉴스 해드라인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최종 확정됐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지난 1분기 1.6% 후퇴한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된 것입니다. 이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애플 수요 둔화 우려 

애플 수요둔화 뉴스 해드라인

수요 둔화 우려에 애플의 주가가 4.91%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애플이 아이폰 14 생산 확대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도 비교적 선방했었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실적 위험을 경고하며 추천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이 발표된 것이 트리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와 무슨 연관 있나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3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p 인상)을 취하며 "경제를 둔화시키는 게 우리가 하는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경제 지표들이 연준이 예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다음 FOMC에 0.75% p 인상 예상이 점점 더 확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져 돈의 값이 올라가면 자산의 가격은 조정을 받게 됩니다. 주식의 수익률보다 안정적인 금리 이자를 받는 걸 선호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 투자했던 외국인 기관들은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한국 주식을 팔고 안정적인 달러를 선호할 수밖에 없어, 코스피 증시에는 악영향과 달러는 계속해서 강달러가 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대장 주식인 애플의 수요 둔화 우려 즉, 매출의 감소 우려는 주식 투자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매도하게 됩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이유로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 역시 계속해서 하락 추세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