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사용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한국어 표현 중 하나인 '두루뭉술'과 '두리뭉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이 두 단어는 둥근 모양을 표현하거나 분명하지 않은 상황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지만,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단어의 올바른 사용법과 맥락에 따른 의미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며칠전 몇일전 띄워쓰기 및 올바른 맞춤법에 관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두루뭉술 vs 두리뭉실 올바른 맞춤법
우리는 자주 사용하지만, 정확한 의미와 사용법을 잘 모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두루뭉술'과 '두리뭉실'입니다. 둘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루뭉술하다'는 대한민국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모양이나 생각, 말 등이 불분명하고 분명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의 답변은 두루뭉술해서 어떤 의도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라는 문장에서 '두루뭉술하다'는 그의 답변이 불분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반면에 '두리뭉실하다'는 특별히 모나거나 튀지 않고 둥그스름하다는 의미와, 말이나 태도 따위가 확실하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얼굴이 두리뭉실하다."라는 문장에서는 아이의 얼굴이 둥글다는 의미로, "이번 안건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지 말고 결론을 내리자."라는 문장에서는 이번 안건에 대한 결론이 불분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두루뭉실하다'와 '두리뭉실하다'는 어떻게 될까요? 두 단어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표준국어 규정에 따르면, '두리뭉실하다'와 '두리뭉실하다'는 올바르지 않은 표현으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런 표현이 나온 배경은 '두루뭉술'과 '두리뭉실'이라는 두 단어의 혼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루뭉술'과 '두리뭉실'은 어감이나 뜻이 비슷하여, 사람들이 혼동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에 국립국어원에서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어 별도의 표준어로 25 항목을 인정한다'라고 하면서 '두리뭉실'이라는 단어가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단어의 뜻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 혼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단어 내의 모음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두루뭉술'과 '두리뭉실'에서 2번째와 4번째 글자의 모음이 같은 경우 올바른 표현이며, 모음이 다른 경우 잘못된 표현입니다. 즉, '두리뭉실(ㅜ,ㅣ)'과 '두리뭉실(ㅣ,ㅜ)'은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두루뭉술' '두리뭉실' 사용 예시
이제 '두루뭉술'과 '두리뭉실'의 정확한 의미와 사용법을 알았으니,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대답하지 말고 분명히 말해 주세요."
여기서 '두루뭉술하게'는 불분명하게, 명확하지 않게를 의미합니다. 이 문장은 상대방에게 더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 "말이 두루뭉술하여 의미가 분명치 않다."
'두루뭉술하다'는 이 경우에도 명확하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이 불분명해서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을 나타냅니다.
✅ "추워서 옷을 껴입었더니 몸이 두루뭉술해 보인다."
이 문장에서 '두루뭉술하다'는 둥글게 보이는, 모양이 불분명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겨울철에 많은 옷을 입어 몸매가 둥글게 보이는 상황을 표현하였습니다.
✅ "이번 안건은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지 말고 결론을 내리자."
'두리뭉실하다'는 이 문장에서 불분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안건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자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 "두리뭉실하게 말 돌리지 말고 사실대로 얘기해."
여기서 '두리뭉실하다'는 불분명하게, 회피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문장은 상대방에게 직접적이고 명확한 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 "아이의 얼굴이 두리뭉실하다."
마지막으로 '두리뭉실하다'는 이 경우에는 둥그스름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아이의 얼굴이 둥글게 보이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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