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가엽다'와 '가엾다' 이 두 단어가 혼동되기도 하며, 어느 것이 옳은지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가엽다'와 '가엾다'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둘 다 올바른 표현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없음 vs 없슴 올바른 맞춤법에 관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엽다' '가엾다' 표준어 맞춤법
가엽다와 가엾다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 그녀는 너무 가엽다. (O)
✅ 그녀는 너무 가엾다. (O)
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 제26항에 따라, 두 형용사는 같은 의미를 가지며 모두 표준어로 취급됩니다. 이는 언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형태가 여러 가지인 경우, 그 모두를 표준어로 인정하는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가엽다' '가엾다' 뜻 차이점
두 형용사 모두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뜻은 사람이나 동물의 어려운 처지, 고통스러운 상황 등에 대해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활용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데, '가엽다'는 ㅂ 불규칙 활용이며, '가엾다'는 규칙 활용입니다. 이 차이로 인해 두 형용사의 활용형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규칙 활용 '가엾다'
'가엾다'는 규칙 활용 형태로 변하지 않고 사용됩니다. 이는 어간이 고정되어 변하지 않고, 어미가 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예문: 그 아이의 처지가 가엾다. /그녀는 가엾어 보였다. / 가엾은 상황이었다.
✅ 가엾다의 다양한 활용 형태: '가엾어', '가엾으니', '가엾고', '가엾지'
이처럼 '가엾다'는 규칙 활용으로 어간이 변하지 않고 어미만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ㅂ 불규칙 활용 '가엽다'
'가엽다'는 ㅂ 불규칙 활용이 적용되어, 어간이 'ㅂ'으로 끝나면 '오/우'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활용형과 만날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예문: 그 노인은 가여워 보였다. / 가여운 동물들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 / 그는 가여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 가엽다의 다양한 활용 형태: '가여워', '가여우니', '가여워서', '가여운지'
ㅂ 불규칙 활용이 적용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가엽다'의 어간이 '가여'로 바뀌어 다양한 어미와 함께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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